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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기술의 상용화 일정과 글로벌 경쟁 구도

by 티바잇트 2025. 7. 23.

6G 기술의 상용화 일정과 글로벌 경쟁 구도

 

1. 6G 상용화 일정: 예상 시기와 단계별 로드맵

현재 세계 각국은 6G 통신의 상용화를 2030년 전후로 설정하고 있으며, 실제로는 2028~2029년 사이에 초기 상용망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ITU(국제전기통신연합)는 2023년 ‘IMT-2030 비전’을 통해 6G 기술의 후보군 정의를 완료했고, 2025년까지 국제 표준 초안을 도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통신 기업들과 국가 정부는 현재 6G 기술을 기술 개발, 실증 테스트, 표준화 참여, 상용화 준비의 순으로 구분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과기정통부 주도로 6G 전략 로드맵을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6G 핵심 기술 실증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민간 기업 중심으로 6G 기술 생태계를 구축 중이며, 유럽은 Hexa-X 프로젝트를 통해 2027년까지 기술 통합 및 테스트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실제 상용화는 2030년 무렵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025~2026년에 기술 검증 단계를 거쳐 2027~2028년에는 표준 확정 및 시범망 구축, 그리고 2029~2030년에 상용망 구축 및 초기 서비스 출시라는 3단계 접근이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2. 한국의 전략: 세계 최초 상용화와 표준 선도

한국은 5G 시대에 세계 최초 상용화를 달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6G에서도 선제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Network 2030 전략’을 발표하며, 6G 세계 최초 상용화 및 글로벌 표준 주도권 확보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6G 테스트베드 구축을 완료하고, 2026년에는 실증망을 바탕으로 상용 기술을 개발하며, 국내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삼성전자, LG전자, ETRI, KAIST 등과 협력해 민관 연구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는 테라헤르츠 대역 전송 기술, AI 기반 네트워크 설계 등에서 선도적 기술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서, ITU-T, 3GPP 등 국제 표준화 회의에서 주도권 확보를 위해 표준 초안 제안, 특허 출원 강화, 전문가 파견 확대 등의 전략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5G는 속도 경쟁이었지만, 6G는 표준과 플랫폼을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의 경쟁”이라고 강조하며, 2030년 6G 세계 최초 상용화 달성을 공식 목표로 제시한 상태입니다.

 

 

3. 미국의 전략: 민간 생태계 중심의 기술 패권 확보

미국은 6G 개발에서 정부보다는 민간 기업 중심의 자율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퀄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AT&T,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핵심 역할을 수행 중입니다. 이러한 민간 중심 전략의 핵심은 ‘Next G Alliance’라는 기술 연합으로, 이들은 표준안 개발과 기술 로드맵 수립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6G의 개념 설계부터 실행까지 주도적 입장을 점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2025년까지 6G 후보 기술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2027년부터 초기 시범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특히 위성 기반 통신, AI 기반 보안 네트워크, 엣지 컴퓨팅 기술 등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DARPA)와 NASA는 위성통신과 양자보안기술 관련 연구에 수백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우주 기반 6G 인프라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략은 “기술력과 특허, 소프트웨어 기반 경쟁력”에 집중되어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과 경쟁을 병행하면서 빠르게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국제 표준화 영역에서도 미국은 ITU-T, 3GPP 회의에 민간 전문가들을 대거 투입하며 표준 선점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4. 중국의 전략: 정부 주도형 상용화와 글로벌 영향력 확대

중국은 6G 기술 개발을 국가안보 및 기술 주권 확보 전략의 핵심으로 보고 있으며, 5G와 마찬가지로 ‘정부 주도·기업 실행’ 구조를 통해 빠른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준, 중국은 베이징, 선전, 우한 등에 6G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위성·지상 통합 실증망 실험을 시작했습니다.

 

화웨이와 ZTE는 중국 6G 개발의 핵심 기업으로, 각각 위성 기반 통신, 테라헤르츠 대역 송수신, 인공지능 기반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학원(CAS), 칭화대, 베이징대 등은 정부 지원 하에 6G 물리계층 연구, 신소재 안테나, 양자암호 네트워크 기술 등을 개발 중입니다.

 

또한 중국은 ‘중국 중심 국제 표준’을 목표로,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국가들과 협력해 6G 표준 공동 제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관련 국제 특허 10만 건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술뿐만 아니라 표준, 네트워크 인프라 수출, 정치적 연합 전략을 병행해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도모하는 모습입니다.

 

 

5. 유럽의 전략: Hexa-X 중심 기술 통합 및 지속가능성 강조

유럽연합(EU)은 6G 기술 개발을 ‘디지털 주권 확보’ 전략의 핵심으로 규정하고, 통합 프로젝트 ‘Hexa-X’와 후속 ‘Hexa-X-II’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키아, 에릭슨, 오렌지, 텔레포니카, 도이치텔레콤 등 주요 통신사가 참여하며,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핀란드 오울루대, 프랑스 CEA 등 유럽 각국의 연구기관들도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럽의 전략은 “상용화보다 표준화와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저전력 네트워크, 친환경 인프라, 윤리 기반 AI 통신 설계 등 글로벌 기술 윤리에도 중점을 둡니다. 2025년까지 6G 핵심 기술 실증을 마치고, 2027년부터 시범망 운영을 시작하며, 2030년까지 각국 통신망에 6G 상용 서비스를 점진 도입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유럽은 ‘개방형 생태계(Open Ecosystem)’를 지향하며, 개도국과의 기술 공유, 국제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 균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미국·중국과는 다른 방향의 전략으로, 표준화 과정에서 중립적 지위를 활용해 조정자 역할을 강화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