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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기술 개발 중인 기업 및 기관 (2025년 기준)

by 티바잇트 2025. 7. 23.

6G 기술 개발 중인 기업 및 기관

 

1. 6G는 누가 만들고 있는가?

6G 기술은 국가의 기술 주권, 산업 성장, 국제 경쟁력에 직결되는 차세대 핵심 인프라입니다. 2025년 현재, 주요 국가들은 6G 기술의 상용화를 목표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본격적인 개발 및 실증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6G 기술을 이끄는 주요 국가들의 대표 기업 및 기관, 그리고 기술적 전략을 정리해봅니다.

 

 

2. 한국: 세계 최초 상용화를 향한 민관 협력

한국은 ‘2030년 세계 최초 6G 상용화’를 국가 전략으로 삼고,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체계적인 로드맵을 운영 중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부터 6G R&D를 국가 핵심과제로 지정하고, 2023년 기준 1,2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6G 핵심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6G 백서를 통해 초공간(ubiquitous reality), 초지능(AI), 초정밀 통신 등을 핵심 개념으로 제시하며, 테라헤르츠 대역 전송 기술, 지능형 반사판, 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기술을 집중 개발 중입니다. 2023년에는 1Tbps 전송 속도 시연에도 성공했습니다.

LG전자는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협력해 테라헤르츠 대역 송수신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KAIST, 서울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6G 실증 플랫폼 구축에 나섰습니다.

 

또한 ETRI는 6G 통신의 물리계층 기술, AI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알고리즘, 초고주파 안테나 등에서 독자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서울시 마곡지구에 6G 테스트베드 구축도 진행 중입니다. 한국은 기술뿐만 아니라 국제 표준화 경쟁에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3. 미국: 민간 중심 기술 혁신과 Next G Alliance

미국은 강력한 민간 중심의 기술 생태계를 기반으로 6G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Next G Alliance’라는 민간 기술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전략적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연합에는 퀄컴(Qualcomm), 인텔(Intel),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애플(Apple), AT&T 등 미국을 대표하는 ICT 기업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습니다.

 

퀄컴은 차세대 칩셋 설계와 테라헤르츠 송수신 기술을 주도하고 있으며, 인텔은 엣지 AI 기반 통신 구조와 저전력 고효율 통신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기반 분산 네트워크 설계, 메타버스 연계 기술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또한 국방부(DARPA)를 중심으로 위성 기반 6G 통신 시스템양자 암호 기반 보안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병행 중이며, 2024년에는 NASA와 협력해 고고도 통신 실험을 개시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국제 표준화 기구(3GPP, ITU 등)에 다수의 전문가와 기업을 참여시켜 6G 국제 규격을 자국 주도로 정립하려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디지털 패권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4. 중국: 정부 주도 위성 전략과 특허 경쟁

중국은 정부 주도하에 6G 기술 개발을 국가 전략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0년 세계 최초로 6G 시험 위성을 발사한 이후, 우주 기반 통신 네트워크 개발을 병행하며 지상-공중-위성을 통합한 통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화웨이는 6G를 '공간 기반 지능형 통신망'으로 정의하고, AI 통합 통신, 초고주파 송수신, 위성 간 연동 기술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자체 설계한 6G 안테나 모듈을 기반으로 다중 경로 위성망 시연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습니다. ZTE는 6G 기지국 소형화, 저전력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국영기업 차이나모바일은 전국 단위의 6G 실증망 구축을 통해 기술 검증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은 6G 관련 특허 출원 수에서 세계 최상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공정원과 중국과기부 산하 연구소들이 국제 표준안 작성을 주도하며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6G 전략은 기술 선점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영향력 확대라는 목적도 함께 내포되어 있습니다.

 

5. 유럽: 통합 프로젝트 Hexa-X와 기술 다변화

유럽연합(EU)은 6G 개발을 ‘디지털 주권 확보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며, 범유럽 프로젝트인 Hexa-X를 중심으로 통합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노키아(Nokia), 에릭슨(Ericsson), 오렌지(Orange), 텔레포니카 등 유럽 주요 통신기업과 다수의 대학, 연구소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노키아는 Hexa-X의 총괄 리더로서, 지능형 셀 구조, 네트워크 슬라이싱, 지속 가능한 통신 아키텍처 설계를 주도하고 있으며, 에릭슨은 B5G 기반의 에너지 효율 최적화, 엣지 네트워크 통합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럽은 또한 환경을 고려한 저탄소 통신 기술과 윤리 기반 AI 통신 규범 수립에도 적극적이며,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기술 신뢰성 확보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 합니다.

 

기술 외에도 유럽연합은 각국의 6G 개발 결과를 통합해 단일 시장 표준을 만들어 국제 무대에서의 협상력을 높이고 있으며,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핀란드 오울루대학, 프랑스 CEA-Leti 연구소 등도 핵심 기술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요약: 한국은 세계 최초 상용화를, 미국은 민간 중심 혁신을, 중국은 위성과 특허 선점을, 유럽은 통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6G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향후 6G 기술 패권은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닌 표준화·보안·지속가능성까지 포함된 다차원 경쟁으로 전개될 것입니다.